최근 대한민국에서 병역 비리 이슈가 터지면서 뇌전증이라는 질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뇌전증이 어떤 질병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뇌전증이란?
뇌전증이란 뇌전증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인자나 신체적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뇌전증 발작이 반복적으로 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발생하여 만성화된 질환을 의미합니다. 또는 뇌전증 발작이 1회만 발생하였어도 뇌 MRI 검사에서 뇌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병리적 변화가 있으면 뇌전증으로 분류됩니다. 뇌전증은 뇌 속에 있는 신경세포가 미세한 전기적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뇌파 때문에 발생됩니다. 신경세포에 과도하게 전류가 흐르면서 불규칙하고 반복적으로 발작이 나타납니다.
2. 뇌전증의 원인
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뇌졸중, 뇌경상, 뇌종양, 뇌혈관 기형, 분만 중 뇌 손상, 유전 등이 있습니다. 뇌전증의 발작은 뇌피질 세포의 기능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다양한 뇌 병리학적 변화, 뇌 손상 또는 신경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적 요인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뇌전증은 뇌종양 환자의 30%에서 발생하고, 뇌졸중 환자의 2~10%에서 발생하며 뇌졸중 중에서도 뇌경색보다 뇌출혈이나 뇌정맥혈전증에서 발생빈도가 더 높습니다. 두부외상의 정도가 심할 경우에도 뇌전증의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알코올 섭취도 뇌전증의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알코올 금단 발작과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퇴행성 뇌병증도 뇌전증의 원인이 됩니다. 알츠하이머는 말기로 갈수록 뇌전증의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3. 뇌전증의 증상과 치료 방법
뇌전증은 크게 부분 발작과 전신 발작 두 분류로 나뉩니다. 부분 발작은 뇌의 한 부분에만 영향을 미치며 근육 수축, 감각 경험의 변화 및 행동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신 발작은 뇌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의식 상실, 근육 수축 및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부분 발작은 대뇌 전반으로 퍼지지 않아서 의식이 유지되는 단순 부분발작과 의식 장애가 있는 복합 부분발작이 있습니다. 전신 발작 중 소발작은 대개 5~10초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발생하는 발작으로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고 사람이 멍한 것처럼 보이거나 몇 초 동안 허공을 응시하게 합니다. 강직 간대발작은 대발작으로 불리고 전신 발작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발작 형태입니다. 가장 심각한 형태의 전신 발작으로 발작 초기부터 정신을 잃고 근육 수축이 일어나 쓰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호흡곤란, 청색증, 고함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눈동자와 고개가 한쪽으로 돌아가는 강직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작 후에는 깊은 수면을 하게 되고 일정 기간 동안의 기억이 소실되기도 합니다. 근육간대경련 발작은 순간적으로 빠르게 근육의 수축이 오면서 경련을 일으킵니다. 주로 잠에서 깬 직후에 발생하거나 식사 중 숟가락을 떨어뜨리는 형태로 나타나고 수면 부족,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심해지기도 합니다. 무긴장발작은 순간적으로 의식이 없어지면서 전신 근육의 힘이 빠져 넘어지는 형태입니다. 뇌전증은 처음 발생할 경우 약물 치료보다는 여러 가지 검사를 먼저 받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약물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하지만 처음 발생하였더라도 뇌파검사에서 뚜렷한 뇌전증파가 관찰되거나 뇌 MRI에서 병리적 변화가 확인되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신경학적 진료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 경우에는 바로 약물 치료를 하게 됩니다. 두 번 이상 뇌전증이 특별한 요인 없이 발생할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합니다. 항경련제를 복용하게 되며, 약물 치료로도 뇌전증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뇌전증 수술을 하게 됩니다.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병리적 요인을 뇌에서 찾을 수 있는 경우에는 국소 절제술을 통하여 해당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뇌전증 수술을 시행하기 전에는 환자의 증상이 뇌전증이 맞는지, 약물 치료를 충분히 시도해 보았는지 한 번 더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뇌전증은 일반적으로 처음 발작이 발생한 이후 재발률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감소하게 됩니다. 뇌전증 재발 환자 중 절반 정도는 처음 발작 이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하였으며, 재발 환자의 80%는 2년 이내에 또다시 재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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