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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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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정의

뇌는 약 1.3kg~1.5kg 정도로 체중의 2% 정도를 차지하지만 에너지는 신체 생산량의 20%를 소비한다. 뇌 조직은 평상시에도 많은 양의 혈류를 공급받고 있다. 그런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허혈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뇌혈관이 막혀서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면 뇌 조직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뇌혈류 감소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뇌조직의 괴사가 시작되고, 뇌 조직이 괴사 하여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 뇌경색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뇌혈류 감소에 의해 뇌 기능에 이상은 생겼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뇌 조직의 괴사가 일어나지 않고 회복되었을 때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경색과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모두 통틀어서 뜻하는 용어이다.

2. 허혈성 뇌졸중의 원인과 증상

허혈성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과 세포들이 죽처럼 쌓인 죽종이 생겨 혈관이 좁아지는 현상인 죽상경화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뇌혈류가 막히는 경우이다. 또한 심장부정맥, 심부전 및 심근경색의 후유증 등으로 인해 심장에서 혈전이 생성되고 혈전이 혈류를 따라 흐르다가 뇌혈관을 막아서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모야모야병, 호모시스테인혈증 등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질병에 의해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허혈성 뇌졸중에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미니뇌졸중으로도 불림), 뇌혈전증, 뇌색전증 또는 기타 원인으로 인한 뇌경색이 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혈전증, 색전증, 혈류 이상에 의해 일어날 수 있고 얼굴이나 팔 또는 다리 등 몸의 한쪽에 갑자기 마비가 오거나 어지럽고 심한 두통의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보통 10분~1시간 안에 좋아진다. 뇌혈전증은 뇌동맥에 죽상(아테롬)이 쌓이고 그곳에 혈소판이 붙어 혈전을 만들고 혈전이 점점 커져 뇌동맥을 막으면 아테롬 혈전성 경색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이 막혔다가 뚫리면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보인다. 뇌의 가는 혈관이 막히는 것을 라쿠나 경색이라고 한다. 뇌경색의 40% 정도가 라쿠나 경색이다. 라쿠나는 라틴어로 작은 구멍이라는 뜻을 가졌고 라쿠나 경색은 경색 부위가 직경 1.5m 미만으로 작기 때문에 증상도 경미한 편이다.

뇌색전증은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색전이 혈류를 타고 흐르다가 뇌혈관을 막는 것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정맥이 있다. 부정맥은 심방세동을 가져올 수 있고 심방세동은 색전을 만드는 원인이다. 젊은 사람에게 뇌경색이 오면 부정맥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세균성 심내막염과 승모판 협착증, 심근경색 등도 색전을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그리고 발병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혈액 질환이나 경구피임약, 해리성 대동맥류, 뇌동맥 촬영의 합병증, 섬유근성 이형성, 모야모야병 등도 뇌경색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모야모야병은 뇌 앞쪽으로 가는 내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혈액이 부족해져 비정상적인 미세혈관들이 생긴 것이다. 10세 이하의 아동이나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하고 보통 소아는 뇌경색, 성인은 뇌출혈 형태로 발병한다.

3. 허혈성 뇌졸중의 진단과 검사

허혈성 뇌졸중은 응급실에서 응급의학과 의사나 신경과 의사의 진료를 통해 뇌졸중 여부를 진단받는다. 뇌 CT나 뇌 MRI 등의 검사를 통해 출혈성 뇌졸중과 구분하고, 뇌졸중의 위치와 크기 및 막힌 혈관의 위치를 파악하여 확진한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아 무심히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뇌경색 환자의 약 10%가 이전에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경험한 적이 있고, 경동맥 폐색성 질환에 의한 뇌경색 환자의 50~75%가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경험했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1년 이내에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도가 높다. 뇌경색의 경우 혈관의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검사할 필요가 있다면 MRA를 통해 혈관의 좁아진 상태나 동맥류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검사를 통해 뇌혈관의 상태를 알아보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의 뇌혈관 상태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을 방지할 가능성이 있다. 뇌 종합검진은 MRI와 MRA 촬영을 통해 뇌혈관의 상태를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기타 검사로 뇌졸중에 영향을 끼치는 신체적 상태를 검사한다. 검사 항목은 기본적인 신체 계측을 포함해 적외선 체열 진단, MRI, MRA, 동맥경화 협착 검사, 경동맥 초음파, 뇌혈류 검사, 뇌파 검사, 혈액 검사, 복부 내장비만 검사를 한다. 가족력이나 고혈압, 당뇨, 복부 비만 등 뇌졸중 발병률이 높은 인자가 있다면 주기적으로 뇌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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